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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눔마당

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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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5일 연중 제26주간 목요일

 

어제 복음에서 따름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면, 오늘 복음의 중심 주제는

파견입니다.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서 제자가 되는 방법

을 가르쳐 주신 다음 제자들을 파견하시어 당신께서 걸어가실 길을 준비하

게 하십니다.

제자들이 파견되어야 하는 이유는 수확할 것이 많은데 일꾼이 적기

문입니다(10.2-3 참조).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추수할 일꾼을 보내 달라

고 하느님께 청할 것을 요청하시며,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제자들은 파견됩

니다. 선교의 결과를 농작물의 추수 개념을 빌려 설명하는 방식은 다른 복

음서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(마태 9.37-38; 요한 4.36-38 참조).

예수님께서는 이미 앞서 91-6절에서 열두 제자들을 보내시며 복음

선포의 사명을 부여하셨고, 추가로 일흔두 명의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.

일하게 루카 복음서에서 제자들의 파견에 대한 이야기를 두 번에 걸쳐 다루

고 있습니다. 이로써 복음서 저자는 제자들의 파견과 복음 선포 임무가 열

두 제자에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,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을 증언하고 복음

을 선포하는 사명에 참여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. 일흔두 명의 제자

파견과 더불어 제자들이 파견되는 장소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은 루카 복

음서 저자가 여기에서 유다를 넘어 모든 민족들을 향한 선교를 준비하고 있

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.

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 우리도 복음 선포의 사명에 적극적으

로 참여하도록 요청합니다. 복음 선포는 예수님 시대의 과제일 뿐 아니라,

오늘날 교회에게 주어진 과제이기 때문입니다.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를 파견

하십니다. “가거라.”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